이방카와 멜라니아의 인기는 트럼프보다 높다

이방카와 멜라니아의 인기는 트럼프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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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KA MELANIA
In the grand lobby of Trump International Hotel, U.S.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J. Trump (left) makes remarks with his wife Melania Trump, and daughter Ivanka Trump, by his side before the ribbon cutting for their latest property, Trump International Hotel — Old Post Office, in Washington, DC on October 26, 2016. The event was closed to the public, and included VIP guests and employees of Trump. (Photo by Cheriss May/NurPhoto via Getty Images) | NurPhoto via Getty Images

역대 최저 지지율 속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가(家)의 여성들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8일 보도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0∼22일 등록유권자 1천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멜라니아가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주로 뉴욕에 머무는 멜라니아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에 대한 호감도는 이보다 높은 49%로 집계됐다. 비호감도도 30%에 그쳤다.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높은 인기는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호감도 속에 국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면에서 비교된다.

트럼프의 취임식이 열린 20일 공개된 폭스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44%에 이르렀다.

또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는 40%에 머문 반면 비호감도는 55%에 달했다.

이에 미 언론은 트럼프 가문의 두 여성을 ‘숨겨진 스타’로 부르며 «이들이 대통령인 트럼프보다 더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의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열리는 등 여성의 반대에 직면한 트럼프가 멜라니아와 이방카라는 ‘비밀병기’를 얻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이방카보다는 멜라니아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길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조사에서 응답자 51%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퍼스트도터’ 이방카가 그러한 역할을 맡길 원한다는 응답 비율은 이보다 적은 45%였다.

모닝컨설트의 공동창립자이자 수석 조사관인 카일 드롭은 «미국인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정한 데 반해 20%에 달하는 유권자는 아직 퍼스트레이디와 퍼스트도터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의 호감도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